나보타. 제공 : 대웅제약
나보타. 제공 : 대웅제약

대웅제약은 7일,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의 편두통 치료 특허를 미국에서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허 획득은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 이온바이오파마를 통해 이뤄졌다. 이온바이오파마는 미국 특허청(USPTO)으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ABP-450'(한국 제품명 '나보타')에 대한 '편두통 치료용 신경독소 조성물'로 특허를 받았다.

이온바이오파마는 기존 보툴리눔 톡신 제제에 비해 투여 횟수를 줄이고, 투여 위치도 변경해 사용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부작용을 줄인 점을 인정받아 특허를 획득했다. 이 특허는 미국에서 2041년까지 독점적 권리를 보호받는다.

대웅제약은 이번 나보타의 편두통 특허 획득으로 이온바이오파마가 미국에서 진행 중인 삽화성(간헐적) 편두통, 만성 편두통 치료를 위한 임상 2상도 순조롭게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대웅제약은 ▲삽화성∙만성 편두통 ▲경부 근긴장이상 ▲위마비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 등의 치료 적응증 범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시장조사 기관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65억 달러(한화 약 8조 3000억 원) 규모이며, 이 가운데 53%가 치료 시장, 나머지가 미용 시장이다.

대웅제약 박성수 부사장은 "이번 나보타의 편두통 특허 획득으로 편두통 치료 적응증 허가도 세계 두번째로 받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며 "이온바이오파마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나보타의 신속한 치료 적응증 시장 진입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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